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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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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모든 세뇌작용으로부터 그대를 청소한다

글쓴이 : 자그나 님 날짜 : 2017-01-26 (목) 13:55 조회 : 15946
글주소 : http://oshokorea.com/osho_talk/796

 내 말을 들을 때에는 마음을 벗어던져라. 가슴이 되어라. 사랑과 신뢰가 되어라. 텅 비어있음 안에서 내 말을 들어라. 존재하지 말라!

 나는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때엔 그대와 나 사이에 뭔가 일어날 것이다.

 

 두 공空 사이에 신뢰의 강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것은 결코 세뇌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세뇌작용으로부터 그대를 청소한다. 그것은 그대의 존재를 씻어주는 물줄기이며, 그대를 정화시킬 것이다.

 

 질문자는 말한다.

 '저는 심리학 교수입니다.'

 그것이 문제이다. 심리학은 정말 큰 병이다. 나는 그대가 가여운 생각이 든다. 차라리 암에 걸렸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암은 치료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심리학 교수에 대한 치료는 불가능하다!

 심리학이라는 병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이 심리학이라는 질병은 너무나 미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심리학 교수란,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을 정도로 깊이 세뇌된 사람을 말한다. 그는 육체와 마음만을 믿을 뿐, 영혼을 믿지 않는다. 그는 마음을 넘어선 것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나는 신발을 벗어 놓은 곳에 마음도 함께 벗어놓으라고 말한다. 그런데 심리학 교수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신발을 벗어 놓은 곳에 마음도 함께 벗어놓는다면 그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할 것이다. 그는 마음만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마음을 초월한 어떤 것도 믿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는 세뇌를 피할 수 없다. 모든 것이 그를 세뇌시킬 것이다. 읽고,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그를 세뇌시킬 것이다. 그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는 마음을 초월한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는 의식의 각성을 믿지 않는다.

 

 심리학 서적을 보라. 기억, 상상, 꿈, 본능, 섹스와 그 밖의 여러 주제에 대한 단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각성에 대한 단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것이 분류되는데 분류하는 자만 쏙 빠져있다. 모든 것이 관찰되지만 막상 관찰자는 거기에 없다.

 심리학자는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다. 이것은 불합리하다! 그는 관찰되는 것만을 믿을 뿐, 관찰자를 믿지 않는다. 그는 '나는 이것을 본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당신 안에 보는 자가 있는가?'라고 믇는다면 그는 '없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이름 자체가 잘못된 명칭이다. 'psyche'라는 말은 영혼을 의미하는 어원에서 나왔다. 그런데 영혼은 심리학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심리학이라는 명칭은 다른 명칭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은 옳은 명칭이 아니다. 심리학은 영혼을 발견하든지, 아니면 'psychology'라는 명칭을 포기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대가 그저 심리학을 배우는 학생의 신분이라면 병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그런데 그대가 교수라면 그대는 이미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을 지난 것이다.

 심리학 교수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자리로 다시 돌아오기는 매우 어렵다. 그는 너무나 많은 지식으로 꽉 차있다. 너무나 많은 장막이 그의 눈을 가리고 있다. 교수들보다 더 눈먼 사람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나도 한때에는 교수였다. 그러므로 나는 교수들의 세계에 대해 잘 안다. 나는 교수들과 몇 년을 같이 살았다. 교수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비지성적인 사람들이다. 차라리 시골농부가 더 지성적이다. 시골농부는 실체에 자발적으로 응답한다. 그러나 교수들은 결코 실체에 응답하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자신의 지식에 비추어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므로 내가 무슨 말을 하던 간에 그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내말을 해석할 것이다. 그들은 지금 이 말도 나름대로 해석하고 분류한다음, 옳고 그름을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분류할 것이다. 오쇼는 어느 학파에 속해 있는가? 그는 어떤 사상을 가진 사람인가? 그가 주장하는 요지는 무엇인가?

 교수들은 내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 그들의 내면은 소음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아무것도 그들의 내면으로 파고들 수 없다.

 

 판사가 주정뱅이 피고인에게 훈계하고 있었다.

 "당신이 이렇게 한심한 신세가 된 것은 전적으로 그 독한 위스키 때문이오!"

 피고인이 희색이 만연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는 대학교수였다.

 아마 심리학 교수였을 것이다.

 "존경하는 판사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누라는 그게 전부 내 실수였다고 말하잖아요, 글쎄!"

 

 술에 찌든 대학교수는 자기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판사가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한심한 신세가 된 것은 전적으로 그 독한 위스키 때문이오!"

 교수는 기쁜 표정으로 대답했다.

 '존경하는 판사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누라는 그게 전부 내 실수였다고 말하잖아요, 글쎄!' 

 

 그대가 마음속에 특정한 관념을 지니고 있다면 그 관념이 핵심중추로서 작용할 것이다. 그 관념은 자신을 지지하는 것은 긁어 모으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것들은 가차 없이 버릴 것이다.

 

 진리에 가까이 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모든 관념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선입견은 더욱 더 완고해질 것이다.그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선입견을 지원해 주는 증거들을 발견할 것이다.

 

 그대가 마음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면, 갈 때에는 더 큰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무심無心으로 이곳에 왔다면, 갈 때에는 더 큰 무심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대는 어떤 상태에서 나에게 왔는가? 무엇을 가지고 내게 왔는가? 그대는 내게 무엇을 줄 작정인가? 마음? 그렇다면 그대와 나 사이에 교류는 있을 수 없다!

 

 그대는 여기저기서 몇 조각의 부스러기를 긁어모을 것이고, 그것을 기존의 방식대로 수집할 것이다. 그리고 그 부스러기들은 그대의 지식에 들러붙을 것이다. 그 지식은 아무것도 폭로하지 못할 것이다. 그대에게 새로운 것을 주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도약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을 통해 해석하거나 분류하지 않고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듣는 것처럼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지식이 개입되지 않은 깊은 침묵 속에서 내 말을 듣는다면, 그대는 절대로 세뇌되지 않을 것이다.

 

 순진무구한 가슴은 결코 세뇌되지 않는다. 오로지 교활한 마음만이 세뇌된다. 순진무구한 가슴은 자유롭다! 그것은 연꽃과 같다. 연꽃은 물 위에 떠 있으면서도 물에 젖지 않는다.

 그때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수많은 책을 읽어도 결코 세뇌되지 않을 것이다. 유사 이래 인간의 마음이 체계화시킨 수많은 사상을 공부한다해도 결코 그에 세뇌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언제나 자유로울 것이다. 그대 내면에 있는 어떤 것은 항상 거리를 두고 모든 것을 초월해 있을 것이다.

 

 늦은 밤, 술주정뱅이가 비틀거리며 어느 집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문을 쾅쾅 두드렸고, 마침내 중년부인이 잠옷차림으로 나왔다. 그가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말했다.

 "미안해요, 엄마. 급한 일이 생겼어요! 물라 나스루딘이 어디에 사는지 아세요?"

 여자가 소리쳤다.

"뭐라고? 물라 나스루딘은 바로 네 놈이잖아!"

 그가 말했다.

 "그건 나도 알아요. 하지만 그건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잖아요? 나는 그가 어디에 사는지 물었단 말예요!"

 

 그대는 영혼이다. 영혼은 절대 파괴되지 않는다. 순진무구함이 그 영혼의 본성이다. 영혼은 하늘과 같다. 구름이 오고 가지만 하늘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하늘은 구름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다. 먼지바람이 일어났다가 다시 고요해진다. 하늘은 먼지바람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다.

 

 하늘 아래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수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늘을 붕괴시킬 수는 없다. 하늘은 언제나 순수하게 그 자리에 남아 있다.

 

 내면의 하늘 또한 외부의 하늘만큼이나 순수하다. 수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가장 중심에 있는 내면의 핵은 영향 받지 않는다. 내면의 핵은 항상 순수함을 유지한다. 그것을 파괴할 방법은 없다.

 

 그대가 심리학이라는 술에 취해 있다면, 그때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잠시 동안 머리를 옆으로 밀어놓을 수 있고, 그대 스스로 머리를 잘라버리고 직접 나에게 접근할 수 있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대는 자유롭게 남을 것이다.

 

 붓다는 어느 누구도 세뇌시킨 적이 없다. 예수는 결코 사람들을 세뇌시키지 않았다. 사람들이 기독교인이 되고 완전히 세뇌되었다면 그것은 그들 탓이다.

 예수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사람들이 붓다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고 불교인으로 만족한다면, 그리고 불교의 교리와 이론에 대해서만 계속 떠들어댄다면 그것은 그들의 책임이다. 붓다는 어느 누구도 세뇌시키지 않았다.

 

 이 스승들은 자유를 가져온다. 그들은 순수함과 순진무구함을 가져온다. 그러나 궁극적인 결과는 그대에게 달렸다.

 

 

 

                                                                        <자비의 서> 오쇼 강의 손민규 옮김, p34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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